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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나눔

두명의 시몬 (사도행전 8장 9절~13절)

by Holy Worshiper 2020. 7. 16.

두 명의 시몬

사도행전 8장 9절~13절

사마리아에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 지게 됐다. 스데반의 일로 인해서 예루살렘 교회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왜 하나님게서 지켜주시지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사도들을 지켜 주실 만한 힘이 없어서가 아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일 너머의 계획을 갖고 계신 분이시다. 사람의 계획은 늘 수정되고 틀어진다.

완벽하고 빈틈 없이 짠다고 해도 그것이 틀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전혀 다르다. 그분은 한치의 오차도 없다. 그분이 인도하시는 길은 막히는 것 같아도 열린 길이고 돌아가는 것 같지만 지름길이고 고난의 길인 것 같지만 축복의 길이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인 것이다.

스데반이 순교를 당하고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들을 제외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이것은 이들에게 굉장히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 하심은 슬픔을 넘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에게 크고 작은 고난들이 다가오지만 그 고난의 한 복판에 앉아서 울고 난 다음에는 일어나서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스데반이 죽고난뒤 사람들은 그의 죽음 때문에 슬퍼했다.. 그러나 곧이어 이들에게 큰 핍박과 환란이 다가왔다. 예수님을 믿고 전한다는 이유로 모든 성도들이 붙잡혀 가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우리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잘 믿고 은혜 가운데 살아가지만, 그러나 그속에서 내가 원치 않는 괴로움들이 올 수 있다. 그때 우리는 지금의 고난과 눈물을 찬양과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수 있는 그분을 의지하기를 소망한다.

초대교인들은 흩어졌고, 이곳 저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 안디옥에 교회가 생겨 사도 바울의 역사가 시작되고,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사마리아 성에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그 말을 믿고서 기도를 했고, 그 결과 오순절 날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주님 말슴 순종해서 말이다.

그렇게 순종해서 권능 받고 복음을 전했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큰 권능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예루살렘에서 온 유다와 사마리아까지 가야 할 일이 남았다.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에 이들은 머물러 있었다. 예루살렘 교회는 계속 커져 갔다. 베드로의 설교로 수천명이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다. 그렇다면 사마리아와 땅끝 선교로 가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가지 않았다. 사실 이들에게 있어서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대인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인들을 무시했다. 그 이유는 사마리아가 순수 유대 혈통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은 구원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할례를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제자들 조차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기는 하셨어도, 그것이 어떻게 되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스데반의 사건으로 복음이 사마리아와 땅끝으로 퍼져 나가게 하셨다. 초대교회 일곱 집사중 한 사람이었던 빌립 집사는 핍박과 박해를 피해 사마리아 지역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남을 믿어야 한다. 그곳에서 큰 권능이 일어났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등의 사도들을 불러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님을 증거 하는 일이 나타나게 된다. 오늘 본문을 통해 두가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결국 여러분을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에 대한 부분이다. 자 먼저 다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대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과거의 사건은 과거의 일일뿐 나와 상관이 없다고 여길 때가 많다. 우리는 정해진 시간 속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의 하나님이시다.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처음이고 끝이시다. 처음이 끝이고 끝이 처음이신, 즉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시는 초월하시는 하나님 이시다. 그분의 시간은 과거도 현재이고 미래도 현재이다.

즉 성경의 내용은 지금 우리들에게 동일하게 지금도 주시는 말씀인 것은 과거의 일이 지금 우리에게 동일하게 역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역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복음을 전했더니 그냥 그 성에 큰 권능이 일어났다. 주님의 일하심이 그가운데 오게 된 것이다.

주님께서 일하시면 이러한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순종인데, 중요한 것은 주님의 역사는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어떤 사람인가?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 성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8: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8: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8: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8: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8: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마술사 시몬이었다. 이 사람이 무언가 능력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 사람이 빌립의 역사를 보고 크게 놀랐다. 그리고 세례를 받고 빌립을 따라다녔다..

자 그런데 그 이후에 예루살렘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성으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변화된다고 하자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로 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푸는데, 빌립과는 다르게 성령의 역사가 막 나타나는 것이었다.

시몬은 이 광경을 보고 너무 놀란다. 그리고 사도들에게 돈을 줘서, 이 권능을 좀 달라고 요구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 아닌가? 마술사 시몬은 사도들의 큰 질책을 받게 된다.

여기에 두명의 시몬이 나온다. 마술사 시몬과 시몬 베드로이다. 이 두사람의 모습은 완전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본래부터 차이가 있었을까? 마술사 시몬은 빌립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빌립을 따라다녔다.. 왜 따라다녔을까?? 빌립이 권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빌립의 모습에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빌립과 함께 다니면 자신도 힘과 권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은 흡사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다녔을 때와 똑같다. 시몬 베드로는 어부였는데, 그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따른 원인이 무엇이었는가?

누가복음 5장에서 밤새 고기를 잡지 못했던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신 장면에서였다.. 밤새 허탕을 친 베드로에게 주님은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 하셨고,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물고기가 잡히게 됐다. 이 광경을 본 베드로는 두려워 예수님 앞에 엎드리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명하신다. 베드로는 이에 주님을 따라갔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흐른다. 그 동안 베드로는 어떠했는가?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모세 엘리야가 함께 있을 때 이곳에 초막을 짓자고 요구한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주님을 따라다닌다. 예수님께서 받으실 고난을 말씀하시지만 베드로는 그 앞에서 주님을 방해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주님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고 배반을 한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분의 권능 때문이었다. 마술사 시몬이 빌립 집사를 따른 이유와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주님은 완전한 자들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들을 부르셔서 당신의 도구로 만드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베드로는 마술사 시몬처럼 예수님을 따랐지만 베드로를 통해 주님의 권능이 나타나게 되지 않았는가? 시몬 베드로가 강한 사람이라서 능력이 나타난 것이 아니다. 베드로는 십자가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약한 사람인지 알게 됐다. 십자가의 죽음 위기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알게 됐다. 그 겸손의 순간을 지나고 시몬 베드로는 주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능력의 종이 된 것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보라. 나는 아브라함을 보면서 참 위로를 많이 받는다. 그는 정말 대단한 믿음의 조상이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대단한 믿음의 조상이었는가? 그는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아이를 갖기 위해 처음에는 자신의 조카를 그 다음에는 하갈로부터 이스마엘을, 그리고 엘리에셀이라는 몸종을. 후사로 삼는다. 정말 인간적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100세때 아들을 주심으로 너 힘이 아니라 내 힘으로 너는 살게 된다. 이렇게 명하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축복할 때 축복이 임하고 그를 완벽히 지키셨다. 우리 성도들을 통해서 주님은 일하심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니다. 나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이 대단해서이다.

우리는 약하지만 주님은 강하시다. 기도하고 나를 강하게 만들어 가실 주님을 의지하라. 그리고 가정을 위해 기도하라.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라. 마술사 시몬 같은 믿음이 시몬 베드로 같은 믿음이 될 것이다. 주님은 여러분을 통해 일하실 것을 소망하고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2. 사람의.

마술사 시몬이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할 때 성령의 권능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돈을 주고서 자기에게도 이런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했다.

(8: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8: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8: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8: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돈을 주고서라도 그 권능을 갖고 싶었던 마술사 시몬. 왜 그렇게 그 권능을 갖고 싶었을까? 시몬의 마음을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베드로의 질책을 통해 우리는 그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무슨 마음이었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한 것일까?

시몬은 사마리아 성에서 굉장히 인정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지금으로 치자면 유명한 무속인 이나 유명한 의사 선생님 이런 수준이었을 거라 추측한다. 그런데 성령의 권능이 그 고을에 임하니까 이제는 자신에게 오던 관심이 사도들에게 돌아갔다. 원래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과 트렌트를 잘 아는 사람은 유행을 잘 아는 법이다.

유행을 잘 알면 그것이 곧 돈이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즉 사람에게 인정 받고 그것이 인기가 되어 나의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이 시몬은 생각하고 자기의 돈을 투자해서라도 그 권능과 인기를 얻고 싶은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이런 정도로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특히 이단 사설들이 이런 부분에 능하다. 사람들을 현혹 시키고 자신의 인기를 구가하는 행위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 큰 범죄 함이다.. 우리의 생활은 사람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고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딤후 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고후 10: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마술사 시몬은 사람들의 인정에 목마른 자였고, 베드로와 요한은 주님의 영광만을 사모하는 자였다. 목사님이 어떻게 볼까. 누가 어떻게 볼까. 아니다. 주님만을 사모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이리저리 인정만을 구하다가 어느 곳에서도 사랑받지 못하고 외로움이 쓰러질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의 영광을 구하면 그 이름이 주님께 기억되신 바 되면 되는 것이다. 오늘 마술사 시몬 같이 사람들의 인정이 아닌 사도들같이 주님의 영광을 구하는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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