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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눔

B급 인생에 찾아오신 하나님. - 마이클 야코넬리의 영성.

by Holy Worshiper 2020. 5. 3.

B급 인생에 찾아오신 하나님. - 마이클 야코넬리의 영성.

 

책 제목부터가 자극적이고, 또 책의 폰트도 촌스럽다. 말그대로 b급 포스터에나 쓰일 법한 폰트가 쓰였다. 제목은 자극적이고 촌스럽지만 왠지 그래서 더 보고 싶었던 책.

뒤죽 박죽 뒤엉킨 삶 영적 생활이 이루어지는 작업장.

뒤죽 박죽 뒤엉킨 영성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곳.

방해하는 사람들 영성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물리침. 여기서 영성에 저항하는 이들이란 정규 신학을 한다는 이들. 정통 교회 교리를 따른다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벽을 말한다.

거절이라는 추악함 과거에 얽매여 마비된 사람들. 거절이라는 것의 힘은 대단하다. 그러나 그 거절을 예수님의 은혜로 극복해야 한다. 주님께 마음을 열고.

뜻밖의 제자도 균형 잡히지 않음의 영성. 영성이란 차곡차곡 쌓여 가는 계단 같은게 아니다. 오히려 조금씩, 천천이 세워지는 것이고 생활 속에서 실제로 겪는 일들 가운데 일어나는 실제적인 것들이다.

작은 친절 평범한 사람들이 거두는 승리. 작은 승리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음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성가신 사랑 불가항력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어느 상황에서도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

이 책은 은혜공동체 교회의 담임목사인 마이클 야코넬리의 책이다. 그는 정규 신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목사 안수도 받지 않은 채 목회를 한 사람이다. 게다가 무보수, 즉 자비량 사역자였다. 여러모로 보나 주류 신학계 목회 세계와는 동떨어진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이 할수 있는 이야기, 그만이 말할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b급 인생이다. 뒤죽박죽 인생. 사실 인생이라는게 어디 생각처럼 되던가? 우리는 저마다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살지만 교회에서는 다들 괜찮은 척. 거룩한척 살아간다. 나는 그게 참 싫다. 왜 교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가?

그게 바로 가면이다. 게다가 가난하고 아픈이들을 섬겨야 하는 교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돈 많고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헌금 많이 내는 이들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가난한 이들이 사랑 받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교회에서 환영 받지 못하는 이들.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 거절 당한 이들. 낙심자들.

이이야기에서 어떤 전도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첫 전도를 나갔는데, 그곳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아이를 업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만난다. 그는 자신의 자신 없음에 절망해서 눈물을 흘리는데 그러다 말고 나가서 담배 한 갑과 기저귀를 사서 그 집을 방문한다.

한번도 펴보지 못한 담배를 같이 피고 나중에 그 여자가 묻는다. 왜 오셨어요? 그리고 5분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 다음에 그 여자는 자신이 이곳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런 것들. 영혼에 대한 본질과 사랑이 중요하다. 야성의 기독교. 그게 예수님의 모습이 아닌가?

서로 친절을 베푸는 기독교. 참 정말. 우리의 정신을 다시금 살리게 하는 정말 좋은 책이다.

교회에 잘 나가지 않아도.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아도, 신학지식이 없어도, 술마시고 담배를 피워도, 자제력이 없고 우울한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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