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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눔

힘써 하나님을 알자(D.A. 카슨) : 하나님은 누구신가?

by Holy Worshiper 2011. 3. 29.

 

"하나님을 아는 것이 살길이다!"

다소 강렬한 어투로 책의 겉 표지에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살길이라고. 그리고 그 밑 아주 친절하게 세상에 다른 신은 없다! 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 겉표지의 두 문장이 이 책의 주된 줄기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D.A. 카슨 박사의 힘써 하나님을 알자 원제는 The God who is there.

책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에 대한 설명이 모든 내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자유주의나 다른 어떤 입장도 아니고 전통적인 복음 주의의 입장에서 이 책이 쓰여져 가고 있는데요. 책의 두께는 좀 있지만, 아주 그 내용이 부드러운 푸딩을 먹는 듯 거부감이 없는 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는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성경이 굉장히 두꺼워서 이고요, 또 하나는 사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성경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 전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성경을 읽으면서도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성경이 연대기 적으로, 즉 시대적으로 죽 배열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역사서를 지나 다시 예언서로 진입을 하게 되면 분열 왕국 시대로 가 버리고 마는, 시간 적으로 약간 복잡하게 되어 있는 것이 성경 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성경이 무척 재미 있고, 여기저기 조각이 착착 맞아 가는 기분이 들게 되지요.

그런 부분에서 이책 힘써 하나님을 알자 굉장히 의미 있는 책입니다. 성경에 대해 알려고 하면 딱딱한 개론서를 생각하고 그러면 성경보다 더 어려운 개론서를 봐야 하나.. 하고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부드럽고 쉽게 읽히는 책이거든요.

하나님에 대해 알수 있는 기준은 철저히 성경 중심이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성경을 잘 알아야 하는데요. 아주 친절하게 성경의 세계로 입문하게 하는 친절한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머릿말에 카슨 박사가 책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 내용을 잘 모르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최근 하나님이나 성경,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방대한 자료에 기가 질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여러해 동안 무덤덤 하게 신앙 생활을 해 왔는데 최근 들어 하나님을 좀더 알아야 겠다는 마음이 드는가?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성경에 대해 진지하게 알고 싶고 하나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만한 책도 드물다고 생각 됩니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단순한 이론의 나열이 아닌 성경에 적혀 있는 그때 그 상황을 지금의 우리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을 여러가지로 적절한 비유로 설명 하면서, 성경의 내용이 내 이야기,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바뀌게 되는 사실입니다.

일례로 시편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은 주야로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로다... 이 말씀을 지금 상황에 비유하기를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성경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그 순간을 상상하도록 도와 줍니다. 비단 이 부분 뿐 아니라, 처음에 등장하는 아담과 하와의 예를 통해서도 우리의 나약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요.

(브루스 올마이티에 등장하는 모건프리만. 하나님으로 등장하지요 ^^ 흑인 하나님이라...)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여러 모델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들을 쉽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요. 하나님은 주고 받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통치 라는 부분을 아주 명확하게 정리가 확 되었지요.

 이 책은 성경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들, 평신도나 혹은 신학생도 마찬 가지 이고요, 종교는 없지만 기독교 성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훌륭항 책 입니다.
 특히 교회에서 성경 많이 읽으실텐데(저희 교회 역시 성경 읽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읽을 때마다, 그럼에도 내가 성경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어떤 책을 봐야 할지 궁금 하셨던 분들, 성경을 많이 읽어 보았지만 도통 성경에서 말하는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분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헷갈리시는 분들. 그 정리를 시켜주는 명쾌한 성경에 대한 참고서 라고 볼수 있겠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 성경이 이런것이었고, 하나님이 이런 분이구나 라고 기본적인 이해가 될 책 입니다. 그리고 성경 읽을 때마다 다 은혜가 될덴데요 그 이유는 성경은 배경을 알고 읽을때에 더 큰 은혜가 되거든요. text는 context에서 읽혀져야 하는데요, 바로 이 책은 간편한 context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입니다.

"도덕적으로 볼때 너희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과 같다. 너희는 입냄새가 풀풀 나는 사람들이다. 너희는 미쳐 날뛰는 칭기스칸과 같은 자들이다. 너희는 증오심과 악한 마음, 살의에 가득차 있다. 그거 아느냐? 그래도 너희를 사랑한다. 너희가 사랑 스러워서가 아니라, 내가 그런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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